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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로맨스 / 개봉: 2010 / 감독: 라이언 머피 / 주연: 줄리아 로버츠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전기를 영화화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사람들에게 낯선 주제인 영적 각성에 대한 내용을 가볍게 풀어내며 전 세계를 매료시켰습니다. 이 영화는 줄리아 로버츠가 연기한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를 가로지르는 여행을 시작하게 되면서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갑니다. 이 리뷰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영적 측면을 탐구하면서 영화가 내면의 평화와 깨달음을 위한 여정을 어떻게 묘사하는지를 살펴봅니다.

    현존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뉴욕에서의 완벽한 삶을 가꿔가는 커리어 우먼입니다. 그러나 그녀가 꿈꾸던 부부의 삶과 달리 커리어만을 중요시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어느 날 이혼을 결심합니다. 헛헛한 마음에 매력적인 남자친구를 만나보기도 하지만, 그것도 한순간뿐입니다. 다른 사람으로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깨달은 그녀는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뉴욕의 삶을 뒤로 한 채 떠나게 됩니다. 그녀의 첫 번째 목적지는 이탈리아인데, 그곳에서 이탈리아인들의 삶에 녹아들며 그녀는 음식의 즐거움과 현재에 감사하는 삶의 방식을 배우게 됩니다. 매일 같이 웃고, 걷고, 음식 고유의 맛을 느끼며 그녀는 온전하게 삶의 즐거움을 포용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임을 깨닫습니다. 음식을 먹는 행위의 기쁨으로 상처받았던 자신의 내면을 치유하고 용서하면서, 기쁨과 즐거움이 삶을 충만하게 하는 필수 요소임을 알게 되는 것이죠.

    비워내기

    자신의 전 남자친구인 데이빗과 함께 지냈을 적 배웠던 명상은 그녀를 자연스럽게 인도로 이끌었습니다. 이탈리아를 떠나 도착한 인도의 한 사원에서 묵게 된 그녀는 아침 명상에 참석하게 됩니다. 집중해 보려 하지만 생각은 끊임없이 떠오르고, 명상 중 외우는 기도문은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어 따라 외우지 못합니다. 사원을 청소하는 수행 중 같은 수행자인 툴시라는 소녀와 만나며 따분한 수행 생활을 견뎌내지만, 여전히 사원의 엄격한 수행에는 도무지 적응되지 않습니다. 방랑자처럼 지내는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던 미국인 수행자 리처드는 그녀에게 조언합니다. “안 입는 옷 버리듯 생각을 정리해. 삶을 정리하고 싶으면 마음부터 다스려. 노력을 하니 문제지, 그냥 포기해버려. 맘을 비우고 가만히.” 그녀는 점차 내면을 비워내는 것에 익숙해지게 되고, 친숙한 이들이 아닌 처음 보는 이들과 함께, 표면적 교류가 아닌 내면으로 깊게 교류하는 법을 배웁니다.

    포용

    1년 전, 엘리자베스가 발리 여행 중 만났던 발리인 현자 케투는 엘리자베스에게 한 조언을 합니다. 그는 엘리자베스가 1년 후 발리로 다시 돌아와 케투에게 영어를 가르칠 것이고, 케투 본인은 엘리자베스에게 현자의 가르침을 알려주게 될 것이라고 했었죠. 그녀는 이 예언을 따르기 위해 여행의 마지막 장소인 발리로 떠납니다. 인도에서 배웠던 명상과 케투의 가르침을 따르며 영적인 훈련을 지속하는 와중, 펠리페라 불리는 한 남자를 만납니다. 여정을 지나오며 그녀의 내면은 많이 성장했지만 과거의 실패했던 사랑의 경험은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었기에, 그녀는 한 남자 앞에서 다시금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펠리페는 그런 그녀에게 있는 그대로, 용기 있게 ‘나를 내던지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런 그의 모습으로 그녀는 점차 자신을 사랑하듯 타인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이 영화는 내면의 성장과 영적 깨달음의 필수 요소들을 편안하고 아름답게 묘사합니다. 세 나라에 걸친 여행은 육체적, 내적, 정서적 치유를 포괄하는 영적 성장을 다루며, 관객들에게 내면의 평화와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엘리자베스의 이야기는 진정한 영적 깨달음이 삶의 모든 측면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주며, 편안한 공간에서 벗어나 내적 두려움을 극복하고 균형 잡힌 삶을 기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엘리자베스의 일련의 여정을 삶이라는 여행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을 내던질 수 있는 용기에 대한 메시지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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